안녕하세요? 저는 오랫동안 서대문구민으로 
천연동과 현저동에 거주했던 홍승표 시민입니다. 
현재는 은평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일 관계의 첨예한 갈등 국면 속에서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점 하나를 나누려고 합니다.

서대문구 깃발과 각종 공문서에 활용되는 로고에 독립문의 이미지가 반영되었다는 점을 익히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이 로고의 제작 시기와 경위, 제작자의 의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저의 개인적인 느낌과 분석으로는, 서대문구 로고의 독립문 우측 상단에 삽입된 이미지는 
일본의 욱일기(전범기)의 형태를 차용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와 같은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민족 유산이 위치해 있는 서대문구의 상징 로고에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의 이미지가 삽입되어 있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서대문구의 시민과 언론, 학계를 중심으로 이 이미지에 대한 전문적 검토와 분석을 다시 거쳐서 
현재 일본의 제국주의, 파시즘 회귀 준동에 대응하고,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부지불식 간에 녹아 있는 
일제의 잔재를 명확히 선별하여 가능한 일들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이 문제에 대해 함께 검토하고 시민들과 공유해 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홍승표 시민 드림.